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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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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치, 고관절 통증 – 부정렬증후군

등록일201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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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치, 고관절, 허리가 아파요. 전에는 가끔씩 나타났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부쩍 자주 생기네요. 좌측 고관절과 엉치, 옆구리쪽으로 통증이 지속됩니다.

요방형근, 중둔근, 대둔근, 대퇴근막장근, 대전자, 장경인대를 누르면 통증이 심하심.

이 환자분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설명드리고

먼저 부정렬 증후군(Malalignment syndrome)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짝다리를 짚는 경우가 많죠.

짝다리는 보통 같은 쪽으로만 짚는 것은 아셨나요?

짝다리를 짚게 되는 이유는

다리 길이가 차이가 나서

긴 다리는 앞으로 내밀고

짧은 다리 쪽으로는 체중을 기울이게 됩니다.

위 사진처럼 짝다리를 짚으면

좌측 다리가 길다는 것이죠.

해부학적 다리 길이가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골반이 전방회전하면 기능적으로 다리가 길어지게 됩니다.

골반은 아래 그림과 같이 통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한 쪽이 전방회전하면 보상적으로 다른 쪽은 후방회전합니다.

위 사진과 같은 자세에서

골반 회전으로 인한 부정렬이 있다면

다리를 내밀고 있는 좌측 골반은 전방회전

체중을 지지하고 있는 우측 골반은 후방회전 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골반회전으로 다리 길이가 차이가 나면

아래 사진과 같은 연쇄적인 반응이 일어납니다.

다시 맨 위 사진을 분석하면

좌측: 골반의 전방회전, 기능적 장족

우측: 골반의 후방회전, 기능적 단족

연쇄적인 반응

좌측: 고관절 외회전, 경골의 내회전, 발의 회내(평발), 슬관절 Q각의 증가로 외반슬(슬개골이 외측 방향으로 밀리면서 슬개골 연화증), 둔근은 단축, 내전근은 이완, 무릎 내측측부인대 과부하, 외측 반월판연골의 압박, 발의 회내로 인한 족배굴곡 근육(전경골근, 후경골근)의 이완

우측: 고관절 내회전, 경골의 외회전, 발의 회외(요족), 슬관절의 내반슬, 둔근은 이완, 내전근은 단축, 무릎 외측측부인대·장경인대 과부하, 내측 반월판연골의 압박, 발의 회외로 인한 장비골근의 이완

이처럼 골반회전으로 부정렬이 생기면

여러 문제를 연쇄적으로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골반대만 보면

아래 사진처럼 우측으로 골반이 빠지면

둔부 외측에 있는 구조물은 늘어나게 되고

상체는 좌측으로 기울어지기 때문에

상체를 바로 세우기 위해

우측굴시키는 허리 근육은 보상적으로 단축됩니다.

따라서 둔근, 장경인대, 대퇴근막장근 등은 늘어나면서 통증이 유발되고

요방형근은 단축되면서 통증이 나타납니다.

요방형근(Quadratus lumborum)은 아래 그림과 같이

맨 마지막 늑골, 장골, 요추의 횡돌기에 연결되어

허리의 측굴을 담당하는 근육이죠.

둔부 외측에 있는 구조물은

아래 그림과 같이 중둔근, 대둔근, 대퇴근막장근, 장경인대 등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위에 증상을 호소하셨던 환자분에 대해 얘기해 보죠.

*엉치, 고관절, 허리가 아파요. 전에는 가끔씩 나타났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부쩍 자주 생기네요. 좌측 고관절과 엉치, 옆구리쪽으로 통증이 지속됩니다.

요방형근, 중둔근, 대둔근, 대퇴근막장근, 대전자, 장경인대를 누르면 통증이 심하심.

반복되지 않고 단순하게 이 증상으로 오셨다면

요방형근, 중둔근, 대둔근, 대퇴근막장근의 근막통, 대전자점액낭염, 장경인대 증후군(IT band syndrom)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부정렬 증후군(Malalignment syndrome)'으로 진단합니다.

우측 다리와 좌측 다리를 비교하면

우측이 더 많이 내려가죠.

우측 고관절이 더 외회전 되어 있습니다.

물론 다리를 뻗고 누우면 우측 발이 더 밖으로 외회전 되어 있습니다.

좀 더 차이를 느껴보시라고

다리를 꼬은 자세로 확인시켜 드린겁니다.

신발의 좌우를 보실까요.

전체적으로 좌측 기울임이 나타납니다.

즉 골반 우측 전방회전, 좌측 후방회전 되어

우측은 기능적 장족, 좌측은 기능적 단족입니다.

물론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선자세 굴곡검사, 앉은자세 굴곡검사, 좌와검사, 골지표검사 등을 시행하나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이제 정리해 드리면

좌측 다리에 체중을 지지하며 골반이 좌측으로 빠지게 되고

좌측 골반 외측 구조물이 늘어나면서 통증,

보상적으로 상체를 세우기 위해 요방형근의 단축으로 인한 통증입니다.

골반 교정, 자세 교정과 함께

침치료로 근본적 치료를 돕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문헌: 부정렬증후군. Wolf Schamberger 저.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역. 엘스비어코리아. 2015



통증에 관련한 글은 블로그에 올리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hongzo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