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은 과학의 발전과 함께 눈부시게 발전하여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여 인간 수명을 연장하는데 혁혁한 공헌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첨단의 진단장비와 치료 장비를통해 질병을 보다 정확히 치료하게 되었죠. 그러나 아쉬운 점은, 질병 자체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환자를 놓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어떤 사람은 감기에 걸리고 어떤 사람은 감기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왜일까요? 그것은 감기 바이러스가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 그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몸 상태를 지니고 있느냐가 문제인 것입니다.

달천한의원에서는 환자에 따라 몸 상태를 건강하게 하여 인체 스스로 질병을 이겨낼 수 있게 하고, 평상시에도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케 하여 질병을 예방하고자 합니다. 이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육체의 건강 뿐 아니라 정신의 건강 또한 중요합니다. 정신이 육체를 다스리기 때문이죠.

성격이 형성되는 데에는 두 가지 영향이 큽니다. 하나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적 기질이고 다른 하나는 후천적으로 노출되어지는 성장 환경입니다.
아무리 강한 기질을 타고났다 하더라도 너무 지나친 훈육이나 억압을 받게 되면 타고난 기질을 잃게 됩니다. 이것이 성장해서도 계속 이어지게 되고, 본인은 자기의 기질을 잃고 살게 됩니다. 이때 많은 질병을 앓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사자가 채찍에 길들여져 서커스를 하고 있다면 이를 사자로 볼 수 있을까요? 외모는 사자지만 기질은 사자의 기질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사자는 병을 이길 수 있는 힘도 떨어지게 됩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크기 위해서는 부모가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부부는 보통 서로 다른 성향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석이 반대 극끼리 달라붙듯이, 부부도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급한 사람은 일은 빨리 진행하되 꾸준하지 못하다는 단점을 지니게 되고, 여유로운 사람은 일을 잘 마무리 짓되 추진하는 힘은 떨어진다는 단점을 지니게 됩니다. 이런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을 저 사람이 장점으로 많이 갖고 있다면, 그 사람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고 결혼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결혼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죠. 연애할 때처럼 서로의 장점을 그대로 봐 주면 되는데, 결혼 후에는 똑같은 상황이라도 단점으로 보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연애할 때 저 사람은 여유로워서 참 좋다라고 생각하던 것이, 결혼을 하게 되면 당신은 왜 이리 게으르냐고 말하곤 합니다.

달천 한의원에서 제시하고 싶은 것이 이것입니다. 즉 유전적으로 타고난 기질을 정확히 알고, 후천적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건강할 수 있는지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이를 모르고 생활한다면 같은 질환이 계속 반복적으로 생기기 때문이죠. 그 중에서도 아이들의 성장 환경에 대해 많은 말씀을 드리게 됩니다. 그 이유는 어른들은 20~30년 넘게 고정된 틀을 깨기가 쉽지 않지만 아이들은 부모가 바뀌면 쉽게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건강한 가족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부간의 이해와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서로의 장단점을 정확히 알아 이해한다면 보다 건강한 가족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죠.

이 땅의 많은 가족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그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픈 것이 저의 마음입니다.

상변동의보감

저자 : 권대순

동의보감을 중심으로 의학입문과 경악전서의 내용을 인용하여 네가지 체질로 구분한 달천한의원 권대순 원장의 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