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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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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란?

불임이란 결혼하여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지는데 1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이거나 이미 아기를 낳았더라도 그 후 2년 이상 임신을 못하는 경우를 모두 불임증이라 합니다. 최근에는 결혼 후 6개월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불임이라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원인과 치료

정자를 종자, 자궁을 밭으로 비유해서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종을 한 뒤에 곡물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밭이 기름져야할 뿐만 아니라 적당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돼야 합니다. 만약 종자가 부실하거나 밭이 척박하던지 적당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돼지 못한다면 풍성한 수확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런 원인을 잘 살펴 불임치료의 근본으로 삼습니다.

혈허형 (血虛型)

자궁은 늘 혈의 공급이 풍족해야 합니다. 그래야 씨앗을 잘 키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죠. 혈허형은 척박한 밭에 비유됩니다. 보통 마른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치료는 혈을 보하는 약을 쓰게 되는데, 간혹 비위의 기가 약하면 기혈을 같이 보하는 약으로 쓰기도 합니다. 생활에서는 혈분을 손상시키기 쉬운 스트레스를 줄이고 지나친 성생활은 피해야 합니다. 적절한 음식 섭취로 기혈의 생성을 돕되, 너무 매운 음식은 오히려 혈을 말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혈어형 (血瘀型)

물길이 잘 뚫려 있어야 밭에 골고루 수분이 공급될 수 있습니다. 어떤 물질이 물길을 가로막고 있다면 적절한 수분 공급은 어려울 것입니다. 이때에는 막고 있는 물질을 치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궁으로 가는 혈맥에 이상 물질인 어혈(瘀血)이 막고 있다면 불임의 원인이 됩니다. 어혈이 오래되면 한방에서는 징가(癥痂)와 적취(積聚)라 불리는 덩어리가 형성되어지는데, 이는 근종이나 물혹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어혈을 풀어주는 약과 함께 침치료와 뜸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생리통에 언급되어 있듯이 어혈이 생기는 데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차가운 기운으로 인한 경우와 조열한 기운으로 인한 경우죠. 차가운 기운으로 인해 어혈이 생겼다면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고 찬 음식이나 날 것은 주의 해야 하며 방한에 신경써야 합니다. 조열한 기운으로 인해 어혈이 생겼다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열량이 높은 음식이나 술은 피해야 합니다.

습담형 (濕痰型)

밭이 과도하게 기름지면 오히려 곡물은 자라기 힘들어집니다. 즉 체내의 과다한 습담으로 인해 자궁이 지방화되어 임신이 어려운 경우입니다. 대체적으로 체형이 과도하게 비만인 경우에 나타나기 쉽습니다.
습담을 제거하는 약과 함께 침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생활관리는 운동 등을 통하여 기혈의 순환을 돕고 고량후미와 밀가루 음식을 줄여 먹으며 규칙적인 식생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비만을 먼저 치료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불임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생리에 관계된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것입니다. 즉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냉대하 등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이것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불임을 치료하는데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기를 가지고자 하는 모든 여성들은 최소한 임신 3개월 전에 조경치료를 통한 자궁의 환경을 최적화 하여 자신의 건강 뿐 아니라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는데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에도 한방치료를 병행하게 되면 성공률을 훨씬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