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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달천한의원은 항상 환자분들께 최선을 다합니다.

산후조리의 중요성

임신 10개월 동안 산모는 임신을 유지하고 태아를 키우기 위해 호르몬이 변화하고 자궁이 커지며 체중이 증가하는 등의 신체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출산 때에는 아이가 무사히 자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골반과 뼈마디가 벌어지게 됩니다. 출산 후에 이런 변화들은 제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 있다면, 제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에 큰 장애가 생깁니다. 이것이 출산 후유증으로 남아 평생 동안 여성의 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산후조리를 위한 한약

산후에 산모는 혈이 부족해지기거나 어혈이 형성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출산 후에 생기는 여러 증상들은 대부분 어혈이나 혈허(血虛)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산모에게 산후조리를 위해 처방할 때에는 두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먼저 어혈을 풀고, 그 다음에 혈을 보강하도록 합니다. 어혈을 풀지 않은 상태에서 혈을 보강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면, 자칫 어혈로 인해 다른 증상들이 야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후에는 어혈 푸는 약을 먼저 복용하여 오로(惡露)를 통해 어혈이 잘 빠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 뒤 몸의 상태에 따라 혈을 보강하면서 자궁 수축을 도와주고 뼈마디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처방하게 됩니다.


산후에 쉽게 나타나는 증상

복통

출산을 한 뒤에 복통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아침통(兒枕痛)이라 부르며 원인을 어혈로 봅니다. 출산 후에 어혈은 오로(惡露)를 통해 체외로 배출되게 되는데, 이것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는 복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며칠간의 한약 복용으로 쉽게 치료될 수 있습니다.

어지러움

출산으로 인해 혈이 부족해지기 쉽기 때문에 산후에 어지럼증이 잘 생깁니다. 혈을 보강하는 약과 함께 무리한 일은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합니다. 모유 수유를 하는 산모는 수유 때문에 장시간 잠을 들기가 어렵습니다. 이때는 유축기로 모유를 담아 두었다가 다른 사람이 수유를 시켜주어, 산모가 보다 편하게 오랜 시간 잠을 잘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발열

산후에 발열이 나타나는 데에는 크게 세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감기

감기 치료를 받으면 자연적으로 열은 내리게 됩니다.

열입혈실(熱入血室)

산후에 특별한 원인이 없이 저녁때만 되면 열이 오릅니다. 낮에는 멀쩡하나 저녁때만 되면 열이 오르기 시작하고 심하면 헛소리를 할 정도로 열이 오릅니다. 한의학에서는 열입혈실이라 부르며, 생리나 출산 등으로 자궁이 약해진 틈을 타서 열이 침범하여 생긴 것으로 신체의 한열조절 기능이 실조된 증상입니다. 한약 복용으로 쉽게 치료될 수 있습니다.

혈허(血虛)

출산으로 혈이 많이 부족해진 사람에게서 나타납니다. 낮에는 괜찮으나 저녁때부터 열이 오르기 시작하는데, 본인 스스로는 열이 오른다고 느끼지만 체온계 상에서는 별 이상이 없거나 약간의 미열로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보통 어지럼증과 창백한 얼굴, 건망증 등의 증상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종

산후에 부종이 내리지 않아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종에는 호박을 내려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호박을 내리실 때 몸에 좋다는 것을 이 것 저 것 넣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몸을 해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 사람 몸의 상태에 따라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독약이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부종을 내리기 위해서 호박을 드시는 경우라면 잔대 한 가지만 더 넣어 내려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부종 뿐 아니라 다른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전문가에게 상담하고 처방을 받아 약을 드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변비

일반인들이 먹는 변비약을 산모가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일반인들의 변비는 열이 몰려서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변비약이 찬 성질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칫 산모가 이런 약을 복용하게 되면 회복되는 시간이 더 지연되거나 몸에 큰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변비가 심하다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 관절통, 요통

출산으로 뼈마디가 벌어져 있는 상태에서 무리한 일을 하거나 찬 기운에 손상되면 무릎과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산후풍에 해당되며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동안 고생할 수 있습니다.

탈모, 피부 가려움증

출산으로 혈이 많이 부족해지면 탈모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혹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거나 두드러기로 표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두 출산 후에 몸 회복이 더디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생활관리

출산으로 인한 상처가 완전히 낫고, 자궁이 평상시 상태가 되며 신체의 각 기관이 임신 전의 상태로 회복되기까지의 기간을 산욕기라 하는데, 대개 출산 후 6~8주간을 이릅니다. 보통 뼈마디가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대체적으로 3개월 정도를 잡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6개월까지를 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무리한 일이나 찬 기운에 손상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방안은 약간 따뜻할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된 상식으로 산모 방은 뜨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자칫 너무 더워 땀을 지나치게 흘리면 몸이 더욱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써늘하게 하면 오한이나 산후풍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산모가 느끼기에 약간 따뜻한 정도의 온도면 됩니다. 간혹 산후 조리약은 살이 찐다고 생각하여 복용을 회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산후 조리약은 출산으로 허약해진 기혈을 보하여 원활한 신진대사를 돕고, 어혈을 풀어주고 정체된 노폐물의 배출을 용이하게 하여 임신 전의 체중으로 회복되는 것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