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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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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등록일2008-01-28

본문

코를 자주 풀고 후비면 코 점막이 자극되어 코피가 나는 경우가 많으며,
적절한 습도가 유지되지 않아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 쉽게 손상되어 코피가 잘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코감기가 잘 걸리거나 비염, 축농증을 앓는 아이들에게서 잘 생기는데,
코 점막이 충혈되거나 비후되어 쉽게 손상되기 때문이다.
이때는 코 질환의 치료가 먼저이다.

그 외의 특별한 자극 없이도 코피가 쉽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원인은 허약하거나 열이 많은 데에 있다.

뜨거운 공기는 위로 뜨듯이,
체내에 열이 가중되면 열을 따라 혈이 상부로 치밀어 올라 코피가 나게 된다.
사람의 인생 전체를 바라봤을 때,
열이 가장 많은 시기가 사춘기까지이다.
이때는 성장이 쭉쭉 일어나게 되는데,
햇볕이 있어야 식물이 잘 자라듯
인체도 열이 있어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그래서 성장기 때에는 코피가 잘 나타날 수 있다.
성장기 코피는 그리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만,
성장이 다 이루어진 성인이 코피가 잘 난다면 이것은 문제가 있다.
평상시 성격이 급하고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 코피가 잘 나타날 수 있으며,
성생활이 과도한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고,
피로와 스트레스가 과도한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은 체내의 불균형이 쉽게 코피를 나게 만드는 것이다.
코피가 잘 나는 어른들은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몸이 허약할 때도 코피가 잘 생긴다.
아이가 낮에 심하게 놀면 저녁때나 밤에 코피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허약한 아이들에게 주로 생긴다.
이때는 무리한 운동이나 놀이를 피하는 것이 좋고,
반복적으로 생길 때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두 가지로 구분하여 치료하게 되는데,
하나는 음(陰)이 부족한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기(氣)가 부족한 경우이다.
체형이 마르고 피부가 검은 편이며 스피드는 있되 지구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음(陰)이 부족한 경우가 많고,
잘 피로해 하며 식욕이나 의욕이 저하되어 있는 아이는
기(氣)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음(陰)이나 기(氣)를 보하면 코피 뿐 아니라 몸의 상태도 훨씬 좋아지게 된다.

그 외에 혈액학적 질환에 해당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적은 비중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다만 지혈이 잘 되지 않고 너무나도 자주 코피가 나타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