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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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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꼬대나 잠버릇이 심한 경우

등록일2008-02-13

본문

어느 사람은 잠자리에 들 때 모습 그대로 깰 때도 유지하는 반면,
어느 사람은 밤새 온 방을 휘저으면서 자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체질적인 원인 때문이다.

열이 많은 사람이 활동이 많다.
몸에 열이 뻗치는 사람은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부단히 움직인다.
화학 시간에 배웠듯이
열이 높아지면 분자의 운동이 활발해진다.
마찬가지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활동도 많아지는 것이다.

밤에 잘 때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자는 경우는
열이 많은 사람에게 나타난다.

평상시에는 큰 움직임 없이 잘 자던 사람이
어느 날부터 갑자기 몸을 심하게 움직이면서 잔다면
다른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원인에 해당하는 것이
보통 스트레스, 술, 과식, 감기, 감염성 질환 등으로 인해
열이 가중될 때 나타난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원인이 제거되면
다시 안정된 모습으로 잠을 잘 수 있다.

물론 아토피성 피부염과 같은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한의학에서 아이들은 ‘순양지체(純陽之體)’라 하여
양이 성한 시기이다.
햇볕이 있어야 식물이 잘 자라듯
한참 성장을 해야 할 시기에는
체내의 양기가 왕성하게 된다.
점차적으로 성장이 이루어지면
음양이 균형을 이루게 되고,
노년기에는 오히려 양기가 줄어들어
활동도 적고 말수도 적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은 걷는 것보다 뛰는 것이 많고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며 많이 먹어도 큰 탈이 없다.
반대로 노인들은 걷는 것도 천천히 걷게 되며
아이스크림과 같은 찬 음식은 좋아하지 않게 된다.

인생 전반을 가지고 수면 상태를 살피면
아이들은 양기가 성하기 때문에 자면서도 온방을 휘저으면서 자게 되고
노인들은 양기가 허해지기 때문에 잘 때의 모습 그대로 깰 때까지 유지하게 된다.
만약 아이가 잘 때 모습 그대로 아침까지 유지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큰 문제인 것이다.
아이들이 잠버릇이 험한 것을 가지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크면서 괜찮아지기 때문이다.
만약 성인이 잠버릇이 험하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너무 과도한 열로 인해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외에 잠꼬대가 심한 경우도 있는데
잠꼬대 또한 열이 많은 사람에게 나타난다.
그래서 보통 어른보다는 아이들이 잠꼬대를 하는 경우가 많고
평상시에는 괜찮다가 39℃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면 잠꼬대나 헛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평상시 잠꼬대 하는 것은 체질적인 원인으로 인해 그런 것이고
성장이 되면 덜해지게 된다.
평상시 괜찮다가 갑자기 생겼다면
열이 가중될 수 있는 원인을 찾아 제거하여 잠꼬대를 없앨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