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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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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증(잠이 쏟아지는 증상)

등록일2008-02-23

본문

기면증은 밤에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갖었음에도 불구하고
낮 시간 동안에 계속 졸음이 오는 것을 말한다.

앞의 ‘불면증’에서 말했듯이,
“만약 체질적으로 양이 성하다면 활동하는 시간이 많고 자는 시간은 적으며
음이 성하다면 활동하는 시간은 적고 자는 시간은 많다.”

즉 체질적으로 양이 부족하고 음이 성한 사람이 기면증을 앓기 쉽다는 것이다.
성격이 온순하고 참는 편이며 체형이 퉁퉁한 비백인이
체질적으로 기면증을 앓기 쉽다.
이런 사람은 어느 정도 살을 빼는 것이 중요하며
소화에 부담스러운 밀가루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삼가는 것이 필요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줘야 한다.

또한 성격이 내성적이며 섬세하고 체형이 마른 겁수인에게도
기면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은 체력적으로 너무 약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수면 시간이 길며
낮에도 피로를 쉽게 느끼고 졸음이 쏟아지게 된다.
이때는 체력을 키워야 한다.
규칙적이면서 적절한 식사와
충분한 수면시간은 필수적이다.
그 외에 몸을 보강할 수 있는 약물과 함께
단전호흡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몸이 약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음식이나 약물 등의 입으로 복용하는 것도 있지만
적절한 호흡을 통해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선천적으로 약한 사람에는
엄마 뱃속에서 10개월을 다 채우지 못하고 출산했거나
임신 중에 산모가 심한 스트레스와 적절한 음식 섭취를 못한 경우,
또는 여러 형제들 중에 막내로 태어난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런 때는 후천적으로 몸을 양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래서 항상 욕심을 버리도록 노력하고
적절한 음식과 충분한 수면,
그 이외에 단전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단전호흡을 통해 내 몸의 기운만 잘 돌릴 수 있다면
아무리 약하게 태어난 사람이라도 건강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체질적인 소견 말고도 기면증이 표현되는 경우가 있다.
심리적인 원인 때문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계속된 근심 걱정이나 정신적 충격,
또는 반복적인 실패로 의욕이 저하되면 나타날 수 있다.
무슨 일을 해도 즐거움이 없는데 의욕이 어떻게 생길 것이며
의욕이 없는데 몸이 가벼울 리 없다.
따라서 몸은 늘어지고 잠만 쏟아지게 되는 것이다.
하는 일이 잘 되고
즐겁고 행복한 일이 많이 생기면
그만큼 몸은 가볍고 의욕도 넘치기 마련이다.
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어렵고 짜증나는 일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밝고 행복했던 일을 더 생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마음이 다시 평온하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면
이런 증상은 호전되게 된다.

간혹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중에도 표현되는 경우가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아이는 양이 성하기 때문에
활동이 많고 말이 많으며 호기심이 쉽게 발동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기면증이 표현된다면 대단히 큰 문제다.
아이들이 자꾸 졸립고 잠만 자려고 한다면
지금 하고 있는 것이
과연 아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내가 잘 하거나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좀 더 많을 때
그것을 통해 아이들은 행복감과 자신감을 갖게 되고
이것이 잘 하지 못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아이에게 행복감을 더 많이 줄 수 있도록 노력하면
아이들 기면증은 빨리 회복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