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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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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 다한증

등록일2008-03-19

본문

손발에 땀이 많은 것을 수족 다한증이라 한다.

한의학의 원리 중에서 “脾主四末(비위는 사지를 주관한다.)”란 말이 있다.
비위의 상태가 사지의 기능에 영향을 많이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족 다한증은 비위 기능의 문제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위에 열이 몰리면 그 열을 빼내기 위해 손발에 땀이 많아지는 것이고
비위가 허하면 체내 수액을 조절하고 관리하는 기능이 약해져 손발에 땀이 줄줄 샌다.

비위는 변의 상태를 통해 그 상황을 미루어 짐작하게 되는데,
변이 굳고 냄새가 심하다면 비위에 열이 몰린 것이고
변이 묽으며 냄새가 적으면 비위가 찬 것이며
변이 정상적으로 배설되면 비위도 정상적인 상태이다.

첫 번째, 변이 굳고 냄새가 심하면서 수족에 땀이 나는 경우는
대체적으로 성격이 급하고 활동적인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평상시 열량이 높은 음식은 줄이도록 노력하고
수분 섭취는 좀 더 늘여야 하며
운동을 통해 체내에 열이 축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열을 내려주거나 음을 보하는 약으로 치료하게 된다.

두 번째, 변이 묽으며 냄새가 적으면서 수족에 땀이 나는 경우는
대체적으로 성격이 온순하고 정적인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비위가 차다는 것은 비위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니
평상시 소화불량이나 식욕부진, 만성적 피로가 표현되는 경우도 많다.
규칙적인 식생활로 소화기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고
밀가루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적절한 운동을 통해 비위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
생활에서 해결이 되지 않을 때에는
기를 보하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

세 번째, 변은 정상적이면서 수족에 땀이 많은 경우는
비위의 부조화 때문이니
한의학에서는 화해의 방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간혹 비위에 열이 많은데도
변은 정상적이면서 수족한이 표현되는 경우도 있으니
이것은 맥이나 발 냄새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열을 밖으로 빼내기 위해 나는 땀은
대부분 냄새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변은 정상인데 술과 고량후미를 좋아하고
손발에 땀이 많으면서 발 냄새가 심하다면
열로 인한 경우이니
위의 첫 번째 수족한을 참고하여 생활관리 해야 한다.

이외에도 고려해야 할 것이 심리 상태이다.
평상시에는 괜찮다가
긴장된 상황에서는 수족한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심리 불안이나 긴장성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대체적으로 자신감이 떨어진 경우이거나
결과에 너무 집착할 경우에 잘 나타난다.
평상시 자신감을 키우도록 노력하거나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경우 한의학에서는 안신(安神)시키는 약으로 치료하게 된다.